Sangheeut is excited to present Clover, an exhibition running from December 14 to 28, in celebration of the release of Hyunjin Kim's artist book of the same name. Since 2017, Kim has consistently worked on drawing, and in order to reflect on the past seven years of her practice, she has chosen over 200 pieces to feature in this book. The exhibition showcases a selection of these original drawings, each infused with the artist’s unique energy, enhanced by distinctive frames created in collaboration with Undress House.
For Kim, clovers hold significant meaning. She delights in observing clovers she comes across while walking, often searching for four-leaf clovers, and enjoys focusing on each individual one. The green color and the shape of the clovers—whether three- or four-leafed—bring her comfort, evoking feelings of serendipity, focus, and choice. Kim sees the image of the clover as a reflection of her own identity, which inspired the title of her artist book, Clover.
Initially, drawing served Kim as a preparatory stage for painting and a way to explore different forms of expression. Over time, it became a way for her to record the most natural sensations, without any particular goal. She processes the world through her eyes, internalizes it in her heart, and captures moments with simple, intuitive tools like a notebook and pen. Her drawings often feature human-like figures, animals, and mythical creatures—imaginary beings that silently comfort and "act" for her. Drawing, for Kim, is a medium that connects her to these invisible companions.
The artist book Clover, which compiles more than 200 works selected from years of sketchbooks, presents Kim's imaginative journey as a cohesive narrative. The book is divided into five chapters, each with a subtitle that serves as a key to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works. Beyond the individual qualities of each drawing, the collection as a whole creates an imaginative world that invites viewers to experience new sensations and inspirations. It offers a comforting sense of reassurance, suggesting that, much like the unseen figures in her art, there are quiet forces working for our well-being.
For Kim, clovers hold significant meaning. She delights in observing clovers she comes across while walking, often searching for four-leaf clovers, and enjoys focusing on each individual one. The green color and the shape of the clovers—whether three- or four-leafed—bring her comfort, evoking feelings of serendipity, focus, and choice. Kim sees the image of the clover as a reflection of her own identity, which inspired the title of her artist book, Clover.
Initially, drawing served Kim as a preparatory stage for painting and a way to explore different forms of expression. Over time, it became a way for her to record the most natural sensations, without any particular goal. She processes the world through her eyes, internalizes it in her heart, and captures moments with simple, intuitive tools like a notebook and pen. Her drawings often feature human-like figures, animals, and mythical creatures—imaginary beings that silently comfort and "act" for her. Drawing, for Kim, is a medium that connects her to these invisible companions.
The artist book Clover, which compiles more than 200 works selected from years of sketchbooks, presents Kim's imaginative journey as a cohesive narrative. The book is divided into five chapters, each with a subtitle that serves as a key to a deeper understanding of the works. Beyond the individual qualities of each drawing, the collection as a whole creates an imaginative world that invites viewers to experience new sensations and inspirations. It offers a comforting sense of reassurance, suggesting that, much like the unseen figures in her art, there are quiet forces working for our well-being.
상히읗은 12월
14일부터 28일까지 김현진의 아티스트 북 『클로버(Clover)』 출간을 기념하며 작가의 드로잉 작품을 소개하는 동명의 전시를 개최한다.
2017년부터 꾸준히 드로잉 작업을 이어온 김현진은 지난 7년의 궤적을 살펴보고자 200여 점의 작품을 선정해 아티스트 북을 출간했다.
전시에서는 이 중 일부의 실물 드로잉 작품을 선보인다. 각각의 드로잉은 작가 고유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데, 이는 그가 Undress
House와 협업하여 고안한 독창적인
액자와 함께 더욱 증폭된다.
김현진에게 클로버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길을 걷다 마주친 클로버를 유심히 바라보며 네잎클로버를 찾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클로버 하나하나에 초점을 맞춰보는 행동을 좋아한다. 작가에게 클로버의 녹색과 세 잎, 또는 네 잎이 달린 형태감은 그 자체로 안정감을 제공하며, 우연과 집중, 선택이 어우러진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이러한 클로버의 이미지가 자신의 정체성과 가장 닮아 있다고 느껴, 이번 아티스트 북 제목을 ‘클로버’로 선택했다고 전한다.
김현진에게 드로잉은 초기에 캔버스를 위한 준비 과정이자 표현 방식을 탐구하는 수단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목적 없이 가장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감각을 기록하는 습관이 되었다. 그는 눈을 통해 세상을 보고, 이를 마음으로 소화한 뒤 노트와 펜이라는 직관적인 도구를 통해 그 순간을 담아낸다. 특히, 그의 드로잉에는 사람의 형상을 한 존재들, 동물, 요정 같은 생명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가를 위로하고, 그를 위해 묵묵히 ‘행동하는’ 상상의 존재들로, 드로잉은 그들과 작가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지난 몇 년간 쌓아온 드로잉 노트에서 선별한 200여 점이 수록된 『클로버』는 작가의 상상력의 흔적들을 책이라는 매체로 묶어, 하나의 흐름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의 소제목은 작품을 깊이 있게 감상하는 또 하나의 열쇠가 된다. 개별 작품이 지닌 독립적 특성을 넘어서, 드로잉들이 모여 이루는 상상의 세계는 관람객에게 또 다른 감각과 영감, 나아가 우리 곁에도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우리를 위해 조용히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는 위안을 선사한다.
김현진에게 클로버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그는 길을 걷다 마주친 클로버를 유심히 바라보며 네잎클로버를 찾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클로버 하나하나에 초점을 맞춰보는 행동을 좋아한다. 작가에게 클로버의 녹색과 세 잎, 또는 네 잎이 달린 형태감은 그 자체로 안정감을 제공하며, 우연과 집중, 선택이 어우러진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그는 이러한 클로버의 이미지가 자신의 정체성과 가장 닮아 있다고 느껴, 이번 아티스트 북 제목을 ‘클로버’로 선택했다고 전한다.
김현진에게 드로잉은 초기에 캔버스를 위한 준비 과정이자 표현 방식을 탐구하는 수단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목적 없이 가장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감각을 기록하는 습관이 되었다. 그는 눈을 통해 세상을 보고, 이를 마음으로 소화한 뒤 노트와 펜이라는 직관적인 도구를 통해 그 순간을 담아낸다. 특히, 그의 드로잉에는 사람의 형상을 한 존재들, 동물, 요정 같은 생명체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가를 위로하고, 그를 위해 묵묵히 ‘행동하는’ 상상의 존재들로, 드로잉은 그들과 작가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지난 몇 년간 쌓아온 드로잉 노트에서 선별한 200여 점이 수록된 『클로버』는 작가의 상상력의 흔적들을 책이라는 매체로 묶어, 하나의 흐름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책은 총 5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챕터의 소제목은 작품을 깊이 있게 감상하는 또 하나의 열쇠가 된다. 개별 작품이 지닌 독립적 특성을 넘어서, 드로잉들이 모여 이루는 상상의 세계는 관람객에게 또 다른 감각과 영감, 나아가 우리 곁에도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누군가 혹은 무언가가 우리를 위해 조용히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는 위안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