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another cinema (2021), sangheeut investigated the presentation of media works in an exhibition setting and the audience experience of 'watching'. The following year, sangheeut launched the sangheeut on tour series with artist Bangjoo Kim to coincide with the inauguration of Frieze Seoul. This project looked into the positioning of contemporary video artworks, public acceptance of them, and even how the art market views them. sangeeut's goal with The Preview Seongsu is to create a specific plan for media works to stand on in the art world and market.
Originally, ‘picture’ referred to a hand-drawn drawing, but with the trend and development of the times, it became an ambiguous term that also refers to photography, painting, video, and film. Artists use a variety of media, pushing the boundaries as if to share this ambiguity. As the field and boundaries of new media art expand and blur, institutions and academies are conducting various studies on the ways of presentation and preservation of new media artworks.
While the ambiguity that media art carries is more visible in the sales side of the work, it appears that artists, dealers, and collectors are relatively unaware of it. Several issues arise when selling new media works, including video art. Should, for example, the person or institution who purchased the work also purchase the display devices? What type of storage device is recommended? These questions eventually lead to the issue of the work's sustainability and the preservation of the storing devices. Furthermore, the future screening environment must be considered, as well as questions about how much control the artist has over how the work is displayed, whether there are any editions, and so on. The questions never stop coming. However, there are few guidelines or institutional precedents to provide answers. As a result, new solutions are required each time, work by work, artist by artist.
sangheeut on tour: selling pictures provides a platform for visitors to actively engage in purchasing media art, giving young artists the courage to pursue their practice and collectors a new opportunity to collect media artwork. This project focuses on attracting people's interest in new media art within the Korean art market and encourages them. sangheeut looks forward to this project serving as a ground for practical discussions and the exchange of various discourses.
Originally, ‘picture’ referred to a hand-drawn drawing, but with the trend and development of the times, it became an ambiguous term that also refers to photography, painting, video, and film. Artists use a variety of media, pushing the boundaries as if to share this ambiguity. As the field and boundaries of new media art expand and blur, institutions and academies are conducting various studies on the ways of presentation and preservation of new media artworks.
While the ambiguity that media art carries is more visible in the sales side of the work, it appears that artists, dealers, and collectors are relatively unaware of it. Several issues arise when selling new media works, including video art. Should, for example, the person or institution who purchased the work also purchase the display devices? What type of storage device is recommended? These questions eventually lead to the issue of the work's sustainability and the preservation of the storing devices. Furthermore, the future screening environment must be considered, as well as questions about how much control the artist has over how the work is displayed, whether there are any editions, and so on. The questions never stop coming. However, there are few guidelines or institutional precedents to provide answers. As a result, new solutions are required each time, work by work, artist by artist.
sangheeut on tour: selling pictures provides a platform for visitors to actively engage in purchasing media art, giving young artists the courage to pursue their practice and collectors a new opportunity to collect media artwork. This project focuses on attracting people's interest in new media art within the Korean art market and encourages them. sangheeut looks forward to this project serving as a ground for practical discussions and the exchange of various discourses.
상히읗은 오는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는 더프리뷰 성수에 공식 연계 프로그램으로 참여하여, 비디오・뉴미디어 매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대니 최, 전정민, 아리킴, 김시마, 김송이, 권혜수의 작품을 판매하는 ⟪상히읗 온 투어: 셀링 픽처⟫ 전시를 선보인다.
2021년 영상 작품의 상영 방식과 관람객의 경험에 초점을 맞춘 ⟪어나더 시네마(another cinema)⟫를 통해 전시라는 환경 속 영상 작품이 가지는 의미를 재고하고자 했으며, 이듬해 9월에는 한국에 상륙한 프리즈 서울에 편승하여 ⟪상히읗 온 투어: 김방주⟫를 진행, 거대 미술 시장 내에 영상 작품의 위치 혹은 설자리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그리고 보다 공격적으로 그 방법을 강구해보려 한다.
픽처(picture)는 본디 손으로 그린 그림을 뜻하지만 시대의 흐름과 발전에 따라 사진, 그림, 영상, 그리고 영화라는 뜻까지 겸하는 아주 애매한 단어가 되었다. 이 애매함과 결을 이루듯 동시대 작가들은 다양한 매체를 아울러 다루며 경계를 허물고 또 넘나드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이렇듯 (뉴)미디어 아트의 영역이 확장되고 확대됨에 따라 기관과 아카데미 또한 해당 분야 예술의 전시, 보존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 아트가 수반하는 특유의 애매함은 작품 판매의 영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거늘, 이에 대해서는 작가나 딜러, 컬렉터 모두 비교적 무지한 경우가 다반사이다. 영상 작품을 포함한 뉴미디어 작품이 판매될 때, 실질적인 문제가 다수 동반된다. 영상 작품을 소장한다면, 영상 상영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기기도 함께 구매해야 하는지 혹은 파일만 소장 시 보관 매체는 어떤 것을 사용할지, 이러한 질문들은 결국 보관 매체의 지속성과 보존성의 문제로까지 연결된다. 어디 그 뿐인가. 추후 작품 상영 환경에 대한 작가의 개입 정도나 에디션의 유무 등 열거하자면 수십개의 질문들이 제기된다. 하지만 이 질문들에 답할 수 있는 지침서나 가이드라인, 혹은 뒷받침 할 수 있는 제도적 사례가 극히 드물기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그리고 작가나 작품마다 매번 건건이 부닥치며 새로운 해결책을 내야하는 실정이다.
상히읗은 본 프로젝트를 통해 영상 작품의 판매와 구매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신진 작가에게는 창작 활동의 지속가능성과 만족감을, 컬렉터에게는 새로운 소장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영상 작품을 판매하겠다는 단순한 취지라기보다는, 한국 미술 시장 내에 뉴미디어 작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으고 또 장려하고자 함이며, 또 이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와 다양한 담론이 형성되고 오가기를 기대한다.
2021년 영상 작품의 상영 방식과 관람객의 경험에 초점을 맞춘 ⟪어나더 시네마(another cinema)⟫를 통해 전시라는 환경 속 영상 작품이 가지는 의미를 재고하고자 했으며, 이듬해 9월에는 한국에 상륙한 프리즈 서울에 편승하여 ⟪상히읗 온 투어: 김방주⟫를 진행, 거대 미술 시장 내에 영상 작품의 위치 혹은 설자리에 대해 고민해보았다. 본 프로젝트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그리고 보다 공격적으로 그 방법을 강구해보려 한다.
픽처(picture)는 본디 손으로 그린 그림을 뜻하지만 시대의 흐름과 발전에 따라 사진, 그림, 영상, 그리고 영화라는 뜻까지 겸하는 아주 애매한 단어가 되었다. 이 애매함과 결을 이루듯 동시대 작가들은 다양한 매체를 아울러 다루며 경계를 허물고 또 넘나드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이렇듯 (뉴)미디어 아트의 영역이 확장되고 확대됨에 따라 기관과 아카데미 또한 해당 분야 예술의 전시, 보존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미디어 아트가 수반하는 특유의 애매함은 작품 판매의 영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거늘, 이에 대해서는 작가나 딜러, 컬렉터 모두 비교적 무지한 경우가 다반사이다. 영상 작품을 포함한 뉴미디어 작품이 판매될 때, 실질적인 문제가 다수 동반된다. 영상 작품을 소장한다면, 영상 상영에 필요한 디스플레이 기기도 함께 구매해야 하는지 혹은 파일만 소장 시 보관 매체는 어떤 것을 사용할지, 이러한 질문들은 결국 보관 매체의 지속성과 보존성의 문제로까지 연결된다. 어디 그 뿐인가. 추후 작품 상영 환경에 대한 작가의 개입 정도나 에디션의 유무 등 열거하자면 수십개의 질문들이 제기된다. 하지만 이 질문들에 답할 수 있는 지침서나 가이드라인, 혹은 뒷받침 할 수 있는 제도적 사례가 극히 드물기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그리고 작가나 작품마다 매번 건건이 부닥치며 새로운 해결책을 내야하는 실정이다.
상히읗은 본 프로젝트를 통해 영상 작품의 판매와 구매의 장을 제공함으로써 신진 작가에게는 창작 활동의 지속가능성과 만족감을, 컬렉터에게는 새로운 소장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영상 작품을 판매하겠다는 단순한 취지라기보다는, 한국 미술 시장 내에 뉴미디어 작품에 대한 관심을 불러모으고 또 장려하고자 함이며, 또 이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와 다양한 담론이 형성되고 오가기를 기대한다.